요즘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읽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굳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부시 파일럿>과 <행동력 수업>을 쓰신 오현호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습관 만들기 + 글쓰기 모임입니다. 오늘부터 매일 3개월간 3줄 이상의 글을 쓰고 온라인 상에 공개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매일 두 페이지의 저널링을 몇 해 동안 해왔지만,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글을 주 5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써야 한다는 것은 저에게도 도전입니다. 앞으로 저는 제가 만든 플래너를 사용해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을 내려고 하는데요, 이 도전에 그 책의 내용을 써가는 것으로 응해보려 합니다.
제 글의 내용이 그 책에 넣을 만큼의 높은 퀄리티를 낼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하루하루의 미션을 수행하는 일에 충실하다 보면, 3개월이 지난 후에는 건질 것이 어느 정도 있을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해 봅니다.
저의 독자들께서도 저와 함께 무언가 한 가지 도전되는 습관을 만들어 보시겠어요? 매일 감사일기를 쓴다던지, 하루 10분 말씀 묵상과 기도 시간을 갖던지, 무엇이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굳이 프로젝트 1일.
습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 특히 좋은 습관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없던 습관을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 즉 익숙하지 않은 언어나 행동의 패턴을 우리의 무의식에 장착하는 것은 의지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것도 완전히 우리 것으로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요.
몇 달이고 무언가를 일부러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그 일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한, 그리고 그 일이 하기 쉽지 않는 한, 그 일의 결과가 지금의 습관이 주는 보상보다 더 큰 보상을 주지 않는 한 어려운 일입니다. 즉, 도파민이 마구 나오도록 즉각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면, 그 행동이 얼마나 선하고 고귀하든지에 상관 없이 좀처럼 습관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추구하는 긍정적인 변화들은 급진적으로 빠른 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아주 느리고 보이지 않게 일어납니다. 어린 아이가 자라듯이요.
가끔 보는 남의 아이는 부쩍부쩍 자라는 것 같은데, 매일 보는 우리 아이는 키가 조금이라도 자라고나 있는지 답답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조급해진 부모들은 잘 자라고 있는 아이에게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추기도 하고, 한약방에서 약을 지어 억지로 먹이기도 합니다.
자기 계발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남들은 쉽게 성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 같은데, 막상 우리는 다이어트를 해도 운동을 해도 좀처럼 효과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합니다. 그래서 ‘역시, 나는 안 되나 보다’하고 포기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매일 아침 야심차게 계획을 세우고 하루를 보람되게 살아보겠다고 다짐했지만 언제나 살림에 밀려, 육아에 밀려, 남편 뒷바라지에 밀려 저의 꿈은 뒷전이 되었습니다.
점차 계획은 커녕, 새 해의 결심을 세우는 일도 헛된 일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전에스더’는 언제나 루저였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그런 엄마, 또는 며느리라고 불리는 가정부에 불과한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너져가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했고, 그 존재감 없는 제 자신이 가여웠습니다. 분명 저는 저의 창조주께서 주신 어떤 재능이 있는 사람인데, 점점 가정과 사회에서 능력이 없어 겨우 남들 뒷바라지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처지가 되어가는 것이 너무 서러웠습니다.
감사하게도 자기 계발이라는 세계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 깊숙이 발을 넣게 되었습니다. 매일의 작은 성장을 지향하는 삶은 느리지만 안전했습니다.
‘어차피 결혼해서 15년 동안 한 것 없이 시간만 빨리 지났는데, 이제라도 무언가를 시작하면 5년 후에는 달라져 있을 나를 발견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시작한 자기 계발 기간은 이제 만 5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세 줄 감사 일기 쓰기를 시작으로, 블로그에 저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남기고, 플래너를 만들고, 이제 ‘크리스천의 생산성과 시간사용’이라는 강의를 제안 받기까지 저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와 역경을 거쳐가며, 그렇게 꾸준히, 묵묵히 성장해 왔습니다.
느린 변화와 성장에 만족하며 인내할 수 있는 사람이 끝까지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지연된 보상에 조바심을 내지 않는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 안정감은 높은 자존감과 자기 가치감에서 나옵니다.
P.S.
매일 글이 어느 주제로 튈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서론 본론 결론도 없을 수 있구요. 오늘 같이요^^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짧게 쓰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좋아요’ 부탁드릴게요~^^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