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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NO” 목록을 작성하라

12/17/2024 굳이 글쓰기. 마흔 번째

 

오늘은 성공한 사람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좀 더 나누어 볼까 합니다. 오늘도 저의 멘토 대런 하디의 가르침으로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그분의 생산성에 대한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며 실천하고, 그 가르침을 플래너에 적용하면서, 저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행력, 집중력, 생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니지 않습니다. 한 나라의 국왕이나 대통령, 한 기업의 총수가 헐레벌떡 뛰는 모습은 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책임을 맡고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여유로울 수 있을까요? 반면 우리는 비교도 안 되는 적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바쁘고 시간이 없을까요?

 

성취하는 사람 V.S. 성취 중독에 걸린 사람

대성한 사람들은 자신이 모든 일을 혼자서 다 해내려 발버둥 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뜻 보기에 시급한 것 같고 중요한 것 같은 일들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여러 크고 작은 유혹에 넘어가기 일쑤입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고, 대단한 일을 하는 중요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고, 여러 가지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능력자로 보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결과를 얻을 때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일을 함으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와 중압감마저 만족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니까 이렇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일을 한 만큼 생산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중독, 성취 중독에 가깝습니다.

‘active non-action’이라는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정확한 한글 번역을 찾지 못했습니다만, 비생산적인 일에 열심을 내서 전체적인 일의 능률을 저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천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서울로 가야 하는데 남쪽으로 열심히 걷는다면, 오히려 목적지에서 멀어집니다. 자신에게 의미 없고 대수롭지 않은 일들을 하면서 얻은 즉각적 만족 instant gratification은 앞으로 나가며 발전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제자리인 흔들 목마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성취는 앞에서 재차 말씀드렸듯이 자신의 비전을 이룰 확실한 결과물을 얻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신이 세운 회사인 애플에서 쫓겨났을 때, 그는 ‘픽사 PIXAR’라는 회사를 샀습니다. 그 당시 회사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스티브 잡스가 단 하나의 그래픽 애니메이션에만 집중한 덕분에, 1995년에 <토이 스토리>로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후 파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애플에서 돌아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1997년에 애플로 다시 복귀한 그는 단 몇 개의 주요 품목만 남겨두고 여러 가지 잡다한 상품들을  모조리 정리했고, 애플은 다시 승승장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상품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성한 사람들은 수많은 매력적인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구별하고, 선택하고, 그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인지력, 정신력, 끈기, 체력, 시간, 돈이라는 소중한 자원을 그 소수의 우선순위에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일정에 들어가는 확률은 아주 낮지만, 한번 선택했다면 최선을 다해서 그 일을 수행합니다. ‘몇 가지 소수의 일에만 집중’하는 능력에 그들이 누리는 여유의 비밀이 있습니다.

몇 가지 소수의 일 또는 하나의 일만 집중하면 되기에, 그들은 주변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현재의 시간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영어로 ‘relaxed intensity’라고 하는데, 환경으로 인해 불안해지거나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지만, 강도 높은 집중력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의 저자 황농문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몰입의 상태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딱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현재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을 찾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게 한 가지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 외의 다른 일들은 누군가에 맡길 수 있는 경제적 능력도 갖추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의력을 정말 중요한 소수의 일에 최대한 재배치한다면, 어떤 한 가지 일에 능통한 전문가가 될 수는 있습니다. 그 하나의 일에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한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대성한 사람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결과를 얻길 원한다면

워런 버핏 Warren Buffett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수많은 기회가 다가왔지만, 매 100번의 기회 중에서 99번은 거절했다.” “대성한 사람들과 적당히 성공한 사람들과의 차별점은 거의 모든 일에 ‘NO’ 한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이 자랑스러운 만큼, 우리가 하지 않는 일에도 자랑스럽다.” “사람들은 집중해야 할 것에 ‘YES’하는 것이 집중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중력은 그런 뜻이 아니다. 집중력은 편재한 다른 수백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에 ‘NO’라고 말하는 것이다. 당신은 그것을 조심스럽게 골라야 한다. 성공은 1,000가지의 좋은 아이디어에 ‘NO’ 하는 것이다.”

 

정원사도 과수원 지기도 가지치기를 합니다. 식물의 모양을 바로잡아주고, 잔가지로 인한 수분과 양분의 손실을 막고, 꽃은 건강하고 아름답게, 과일은 굵게, 나무의 수명은 길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입니다. 가지를 잘라주지 않으면 쓸데없는 가지에 양분이 모두 소진되어 버리고, 가지 끝이나 잎이 말라버립니다. 과일도 상품 가치가 없는 것들만 잔뜩 열리게 됩니다.

사실 사람들의 요구나 좋은 제안에 ‘예’라고 응답하는 것은 쉽습니다. 우리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고, 누군가에게 공헌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요청에 ‘Yes’라고 말함으로써 ‘나도 능력이 있는 사람’이며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지런한 사람들은 이미 많은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고 있는 삶의 무게와 책임 중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은 덜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지치기 pruning’입니다.

 

Say “NO” 목록

우리 삶을 가지치기하기 위해서는 ‘Say “NO” 목록’이 필요합니다. “완전, 당연히 해야지!”라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NO’라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남겨 두고 필요 없는 것을 분별해 낼 수 있는 지혜는 우리 삶의 궁극적 목적, 사명, 비전, 미션, 핵심 가치를 아는 데서 나옵니다. 이것들에 합하지 않는 모든 일, 아이디어, 프로젝트, 역할, 작업, 관계, 취미, 활동, 운동, 여가 생활의 구체적인 목록을 기록해 보세요. 제 목록을 조금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1.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2. 가요
  3. 지상파 뉴스
  4. 보디빌딩 body building
  5. 골프
  6. 친목회
  7. 유화 또는 드로잉

저는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TV를 켜면 끝까지 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TV에 빠져 있을 때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대충하는 저를 발견한 후로는 ‘배움’을 목적으로 하는 것 외에 방송 시청 시간을 줄여갔고,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을 보지 않습니다. 씻거나 운전할 때 잠시 듣는 찬양 외에는 거의 모든 음악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사의 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지상파 뉴스가 사람들의 두려움을 자극하며, 편향되고 왜곡된 정보를 반출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그것도 끊었습니다. 보디빌딩이 아무리 유행한다고 하더라도 매력적인 몸매를 갖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할 의지가 없습니다. 골프 같이 한 번에 4시간을 들여서 하는 운동이나, 한번 시작하면 개인적으로 붓을 놓기 힘든 미술도 포기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서로의 성장을 지지하기는커녕,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험담으로 가득한 친목회에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크리스천의 시간 관리와 생산성> 강의 준비, <인생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라는 책 저술 이외에도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꿈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아이들을 위해서 꿈을 찾고 실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싶고, 교회 성도님들과 <비폭력 대화>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며 서로의 관계 회복을 돕고 싶고, 여기저기 연락해서 플래너 템플릿도 많이 나누고 싶습니다.

모두 선한 동기에서 출발했고, 누군가를 도우며, 사회에 공헌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고, 이미 맡은 강의와 책 저술을 충실히 해낼 때 다른 모든 일들도 장차 가능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기회들과 아이디어와 프로젝트에 지금은 ‘NO’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의 목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5 responses to “Say “NO” 목록을 작성하라”

  1. I found this blog post very insightful and motivating. It’s interesting to learn about the importance of focusing on a few important tasks rather than getting caught up in busyness. My question for the author is: How do you personally prioritize and decide which tasks to focus on, especially when there are many tempting opportunities or requests? I’d love to hear more about your strategies for maintaining focus and productivity in a world full of distractions.

    • Thank you for your thoughtful question and kind words. I truly appreciate your interest.

      In a world full of distractions and countless opportunities, I’ve learned that clarity of purpose is essential. Personally, I prioritize my tasks by aligning them with my vision, mission, and core values. Before each month and week begins, I take time to review these guiding principles and filter out requests or opportunities that do not serve the larger goals I’ve set.

      This intentional planning process—done through monthly and weekly reviews—helps me stay focused and avoid being reactive. By committing only to what truly matters, I can create space for deep work and meaningful progress, rather than being caught up in the busyness of the urgent but unimportant.

      Maintaining focus is a discipline, and I believe it begins with knowing who you are, what you are called to do, and having the courage to say no to even good things that aren’t the right things for your journey.

      • Thank you so much for your thoughtful follow-up. You’ve raised an important point—many people do struggle with answering those foundational questions about purpose, calling, and priorities. That’s exactly why I created the Miracle Maker Planner and the accompanying workshops.

        Through these tools and sessions, I guide participants to uncover their personal vision, clarify their mission, and define what truly matters in their lives. It’s a process of intentional self-discovery rooted in values and practical steps, and I’ve seen how transformative it can be.

        Currently, I’m offering these workshops in Korean, primarily serving those who are seeking meaningful growth and direction from a biblical worldview. However, I’m also preparing to offer these teachings in English in the future, so that more people around the world can benefit from this process.

        Thank you again for your engagement—it encourages me to keep building resources that truly support others on their journey.

      • I think all I can say is for you to keep going. The work you are doing will inspire many others. Thank you for your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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