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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생산성을 높이는 팁 9 가지 #6

하루의 생산성을 높이는 팁 9 가지 #5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생체 리듬 Biorhythm

하나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계에는 다양한 ‘주기’가 존재합니다. 천체의 움직임에 따라 지구의 계절이 주기적으로 변합니다. 인간의 생체에도 리듬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체 뿐만 아니라 감성과 지성에도 각각의 주기가 존재합니다. 이 주기에 따라 우리의 능력과 생산성이 달라집니다. 신체는 23일, 감성은 28일, 지성은 33일을 기점으로 주기가 변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생체 리듬에 따른 효율성의 변화

여성의 월경처럼 신체는 이렇게 한 달 정도의 간격으로 변화하기도 하지만, 하루 동안에도 우리의 생체에 리듬이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단편적인 예시로는 하루를 단위로 하는 수면과 각성을 들 수 있습니다. 수면과 각성의 주기에 따라 우리의 체온, 호르몬 분비, 대사 활동, 정서, 인지 등에 리듬이 정해집니다.

뇌과학자인 김경진 전 서울대 교수님은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 시계유전자가 생채 리듬을 관장한다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생명체에게는 일주기 리듬 Ciradian Rhythm이 있다고 말합니다. Ciradian Rhythm은 약 24시간의 주기를 지닌 생체 리듬을 말하며, 라틴어의 대략 about을 의미하는 circa와 하루를 의미하는 dies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그에 의하면 여러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시상하부, 해마, 편도체 등 뇌의 여러 부위에 분포된 신경 세포와 머리, 안면, 눈, 코, 근육, 귀를 뇌에 연결하는 신경인 말초 조직에 시계유전자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시계 유전자는 밤과 낮의 환경적 변화를 인지하여 생명체의 일주기 리듬을 통제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의 연구에서 일주기 리듬이 깨진 생쥐는 불안장애, 공격성 등 심각한 정서조절 이상이  발생했습니다.[1]

밤잠을 푹 자고 난 후, 정신이 깨어나면 뇌의 기능이 정상화되며 그 능력과 생산성이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밤 동안의 충분한 휴식 후에 우리의 집중력, 인지력, 사고력, 기억력, 창의성이 가장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식후에는 식곤증을 느낍니다. 집중력이 저하되고 졸음이 몰려옵니다. 당연히 생산성을 높이는 시간대는 오후나 밤이 아닌 오전 그리고, 식후가 아닌 식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숙면을 취한 후에 기상할 때, 몸에 기운이 샘솟고 기분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식곤증으로 졸음이 몰려오거나, 반대로 배가 너무 고플 때는 기분이 나빠지고 작은 일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일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적당히 위가 비어있을 때는 정신이 맑고 판단력이 민첩할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왜 밤에 쉬지 못하는가?

이렇게 하루 중에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높아질 때가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무언가를 생산하기에 좋은 시간대가 있습니다. 또는 모든 일을 내려 놓고 쉬어 주어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쉬어 주어야 할 때 일하려 하고, 일해야 할 때 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정말 비생산적인 일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쉬어 주어야 할 밤에 쉬지 못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낮에 해야할 일을 마치지 못했는데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또는 하루 종일 너무 어영부영 보낸 것에 죄책감이 들어서 밤이 늦도록 일하지는 않았나요? 정말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면 밤 늦게라도 자신이 책임진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핸드폰을 완전히 방전시키면, 배터리 수명이 정상보다 훨씬 빠르게 단축됩니다. 기계를 만들면 그것이 잘 작동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그 매뉴얼을 반복적으로 따르지 않고 무시하면, 그 기계는 반드시 고장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 프로그램 해주신 생체 리듬에 지속적으로 반하는 삶은 우리의 몸과 정신의 건강을 해칩니다.

 

밤 10시에는 잠 자리에 들려면?

정신이 맑은 시간에, 되도록이면 오전 시간에 중요한 일들을 최선을 다해 완수해야 합니다. 오전에는 적극적이고 창의적이고 집중력 있게 무언가를 생산해내는 일을, 오후에는 수동적으로 반응하고 입력하는 일이 적절합니다.

즉, 오전에는 글쓰기, 작곡 등의 창작활동, 또는 중요한 회의나 프로젝트 등 자신의 주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오후에는 독서, 강의 청취, 인맥 관리 등이 적당합니다. 저녁에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준비하며, 가족과 여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생체 리듬에 자연스럽고 부합합니다.

그럼에도 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고, 각자에게 주어진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직장 환경, 특정한 희망사항에 따라, 자신이 가장 높은 생산성을 일으킬 수 있는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아래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리듬을 찾아 보세요.

자신의 답변에 따라, 가장 적절한 활동을 배치 시키고, 당신의 주간 일정표에 기록해 보세요. 지적 능력이 높을 때는 지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배치하고, 기력이 쇠할 때는 회복 시간을 배치하면 됩니다. 당신의 생체 리듬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일정을 계획하여 실행한다면 당신의 능력과 생산성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입니다.

 

<하루의 생산성을 높이는 팁 9 가지>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그동안 읽어 주시고 함께 성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https://www.ksmcb.or.kr/webzine/2212/content/research_01.html#:~:text=%EC%9D%BC%EC%A3%BC%EA%B8%B0%20%EB%A6%AC%EB%93%AC(circadian%20rhythm,%ED%95%98%EB%8A%94%20dies%EC%97%90%EC%84%9C%20%EC%9C%A0%EB%9E%98%EB%90%98%EC%97%88%EB%8B%A4. 김경진 DGIST 뇌과학과 kyungjin@dgist.ac.kr,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KSMCB Websine 2022년 1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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