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뛸 때 하나님의 기쁨이 느껴져.”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에서 에릭 리델이 여동생에게 한 말을 기억하시나요?
당신은 당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의 기쁨을 느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고, 자녀에게 책을 읽어 주고, 지친 아내의 발을 마사지 해주고, 직장에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해 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실거라 생각하고 있나요?
우리가 하는 일들이 하나님을 참으로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되도록, 먼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조율하는 작업은 날마다 순간마다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일이라면, 우리의 꿈이 하나님께서 직접 이루고자 하시는 일이라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통해 영광 받으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의 기쁨을 느끼며 우리의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의 사역으로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시간 사용을 지혜롭게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든 맥도날드가 발견한 크리스천의 시간 경영 원칙, 시간 관리를 실패하는 이유, 그리고 내면 세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시간 예산을 세우는 팁을 나누겠습니다.
시간 경영의 3 가지 통찰
1. 우선순위, 사역에 따른 일의 선택
먼저 시간을 잘 경영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에 따른 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파악하기 위해 서는 자신의 사역이 무엇인지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잃은 자를 찾아 구원”(눅 19:10)하러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자신의 소명에 따라 길을 멈추어 서서 삭개오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 방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행동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아우성치는 사람들의 요구에 반응하고 끌려가는 삶은 진정한 사명자의 삶의 모습이 아닙니다. 자신의 소명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선택해야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은 필수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한계와 제약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은 철저히 고독과 고요 속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입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예루살렘 여행을 준비하면서 변화산에 가셨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영적 전쟁이 시작될 때,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서 도우시도록 기도하는데 적절한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그 시간을 가지셨다면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3. 위임, 후계자 양성, 훈련 시간의 필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비유를 설명하고, 임무 보고를 듣고, 잘못을 바로 잡고, 잘한 일을 칭찬하기 위해 시간을 일부러 할애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역을 우리의 후배와 후손들이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그들을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신앙과 사명이 전수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시간에 쫓기는 법이 결코 없으셨습니다. 뚜렷한 사명의식, 하나님 아버지와 단 둘이 있는 시간, 자신의 사역을 위임하기 위한 준비가 철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시간 경영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래의 방치된 시간에 관한 맥도날드의 법칙은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하나님과 독대하는 시간을 갖지 않거나, 사역을 위임 또는 동역할 사람들을 길러내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방치된 시간에 관한 맥도날드의 법칙
제1법칙: 자신의 강점이 아닌 약점에 집중할 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개발하고, 사용하고 확장하는데 집중하는 대신에,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에 집중하는 것은 크나큰 실수입니다. 탁월하게 해 낼 수 있는 일에는 최대한의 시간을 사용하고,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일은 그것에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위임해야 합니다. 이는 가정, 직장, 교회에서 모두 적용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의 강점이 아닌 약점에 집중한다면 우리의 생산성은 떨어지게 되고 하나님께서 기대하신 많은 열매를 기대하기 어려워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사역을 맡기셨을 때는, 그 사역을 감당할 재능도 함께 주셨음을 깨닫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 개발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2법칙: 주도적으로 시간관리를 하지 않으면 타인에 의해 당신의 시간이 지배 당한다.
자신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따른 일정을 미리 세워 놓지 않으면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특히 공감 능력이 크거나, 타인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일수록 그렇습니다.
스스로 시간 예산을 세우지 않으면 강자의 요구에 끌려다니게 됩니다. 여기서 강자라면 물론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당신의 부인나 자녀 같이 겉으로 보기에는 힘이 약해 보이는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3법칙: 주도적으로 시간관리를 하지 않으면 급한 일로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
미리 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여기 저기에서 끊임 없이 쏟아지는 요구에 끌려다니게 되고, 결국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사적인 삶을 정비하는 시간을 빼앗기게 됩니다. 가족들과 사랑을 만들고 거룩을 추구하는 시간도 빼앗기게 됩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의 양으로 머릿속은 복잡해지며,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A라는 일을 하면서 B, C, D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엘튼 트로블러드 Elton Trublood는 <아직 낮을 때> While It Is Day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인은 많은 경우 언제든 사람들을 만날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 숨는 법도 배워야 한다. 언제나 필요에 응할 수 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우리는 가진 시간을 잘 사용해야만 한다. 최선을 다해서 쓴다 하더라도 결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주도적인 삶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삶이 아닙니다. 주도적인 삶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자신의 모든 삶의 영역이 아름답게 꽃피우도록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삶입니다. 주도적인 삶은 세상의 요구에 끌려 사는 삶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시간도 주도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갑자기 생기는 급한 일들을 줄이고,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제4법칙: 우리는 주도적으로 시간관리를 하지 않을 때, 인정 욕구를 채우는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
고든 맥도날드는 이렇게 말합니다. “방치된 시간은 대중의 갈채를 받는 일에 쓰이게 마련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예산에 넣지 않은 시간은 가장 즉각적으로 최대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일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p. 119-120)
우리가 시간 예산을 미리 세우지 않을 때, 우리는 우리의 소명과 우선순위에 관계가 없으나 사람들의 관심과 칭찬과 인기를 끄는 일을 하고 싶은 유혹이 생깁니다. 수퍼맨처럼 누군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달려가 돕는 일은 아름답고 선하고 칭찬 받을만 하지만, 그 일이 자신의 사역과 우선순위가 아닌데도 그런 일에 집중한다면 정작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할 시간과 에너지가 모자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6:1~7에는 사도들이 구제에 빠져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서 원망이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사도들은 구제의 일을 적임자에게 위임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행 6:7)
그러므로 쫓기는 삶을 청산하고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지혜롭게 감당할 강점을 발견하고 확장하며, 사명과 강점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에 집중할 수 있는 일정을 계획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내면 세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서 고든 맥도날드가 찾은 시간 관리의 구체적인 원칙을 소개하려 합니다. 효과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원칙은 앞에서 이미 소개해 드렸으나 기독교적 관점에서 크리스천들에게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예시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간 예산을 세우는 3가지 원칙
1. 자신의 생산성이 가장 높은 때를 파악하라
우리 모두는 여러가지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일은 그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다. 각각의 일은 어느 시간이나 장소 같이 특정한 조건하에서 가장 잘 성취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리듬과 일주일의 생활 리듬에 따라 일의 능률이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일을 자신이 가장 큰 집중력을 발휘하고, 제일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 시간에 배치해야 합니다.
고든 맥도날드의 주장에 따르면 교회 목사님이 주말에 설교를 맡았다면, 사람을 만나는 일은 한 주간의 전반부에, 설교 준비는 후반부에 하는 것이 생산적입니다. 초등학생이 있는 학부모라면 자녀가 잠들어 있는 새벽에는 기도와 말씀 묵상과 글쓰기 등을 하고, 자녀와 함께 있을 때는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덜 요구하는 input 활동인 독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정신이 또렷하고 아침 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이를 일찍 재우고 모두가 잠든 밤에 아이디어 구상이나 창작 활동 등의 output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22-123)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일정표 (또는 시간 예산)에 자신에게 맞는 생활 리듬을 반영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계절이나 분기에 따라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의 행태가 변하고 그에 따라 책임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그 변화의 패턴을 잘 관찰해서 연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고든 맥도날드는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수면 리듬을 파악해서, 부족하지 않은 만큼의 잠을 자되 수면시간이 자신에게 넘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집중력과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심히 달려야 할 시간과 그에 못지 않는 충전의 시간을 균형 있게 분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일관성 있게 꾸준히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거룩한 수고가 많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
2. 시간 사용에 대한 바른 기준을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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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1: 우선순위를 세우고 타협하지 않는다.
첫번째 우선순위 – 영성훈련, 지성훈련, 안식, 그리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같은 중요한 인물과의 시간
두번째 우선순위 – 사명을 이루는데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요하고 시급한 일
세번째 우선순위 – 갑작스럽지만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요구, 또는 사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일
네번째 우선순위 – 부당한 요구, 사명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일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부터 일정에 넣습니다. 첫번째 우선순위를 가장 먼저, 가장 우선적으로 실행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우선순위 조차도 그 순서와 중요도를 뒤바꾸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첫번째 우선순위의 일은 가장 중요한데, 그 일들을 무시하고 제대로 해내지 않아도 별탈 없이 한동안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면 처참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맞게 됩니다. 몇 주나 몇 달전부터 그 일들은 달력에 기록하고, 그것을 지키려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갑자기 급하게 치고 들어오는 정당하지 않은 요구들에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 요구들에 정중하고 지혜롭게 ‘No’ 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합니다. 세번째 우선순위는 위임을 하거나, 자동화 하고, 가능하다면 줄여갑니다. 네번째 우선순위는 과감하게 차단하고 피하고 없애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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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2: 최선의 것을 선택하라.
인생의 여정에서 만나는 많은 기회들 중에서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거절하는가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좋은 기회와 나쁜 기회를 구별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좋은 기회들 중에서 최선의 것을 취하는 용기와 지혜는 훈련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최고의 결과물을 가져올 일, 관계, 프로그램 등을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의 개수를 작게할수록 우리의 사역에 대한 집중도와 생산성은 커지게 됩니다.
최선의 것을 선택을 하려면 분별력과 함께 절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포기해야 하는 다른 기회들이 탐이 날 정도로 매력적이라면, 우리의 마음이 흔들리고 사명에 대한 초점이 흐려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분별력은 자신의 사명을 명확히 알고, 그 사명을 이루는 가장 최선의 것을 신중히 택할줄 아는 지혜입니다. 절제력은 자신의 사명을 이루는데 방해가 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온유한 사람이 절제할 수 있습니다.
최선이 아닌 기회들을 거절하는 자세는 정중하지만 단호해야 합니다. 상대의 호의에 감사하지만, 그 호의가 사명을 이루는데 적합하지 않기에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대에게 알립니다. 그래야 상대가 또다시 그 일을 권유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게되고, 우리도 그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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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3: 혼자서 모든 일을 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일을 혼자서 감당하라고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위임과 협력에 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로 존재하며 각자의 역할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청지기로 부르시고 당신의 일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무절제한 열정은 위험합니다. 사실 모든 일을 자신이 처리하려는 태도는 자신이 무절제함을 드러냅니다. 그 무절제의 원인은 자만심 또는 열등감에서 오는데, 자만심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으로 자존감의 부족에서 기인합니다. 자존감의 부족은 우리로 하여금 성급하고 조바심이 나게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남이 아닌 자기가 꼭 해야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내야 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나, 자신의 핵심 사명이 아니거나, 누군가 대신 훌륭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일에 대한 그의 권위를 세워주고 그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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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4: 일이 아닌 하나님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각자의 재능에 따라, 각자의 성품이나 기질에 따라, 각자의 역량에 따라 그 사명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각자가 인생의 어느 시기,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그 사명을 이루는 방법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언제나 남들이 보기에 대단하고, 세상에서 인정 받는 일을 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일과 지위와 역할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 하지만, 그 존재감은 불안정하고 가변적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감을 찾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따라 널뛰기를 하는 약한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의 존재감과 가치감을 찾은 사람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우월감을 느끼거나 열등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너무 많은 일을 감당하려는 욕심과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고,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고, 더 그럴싸한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인정 받는 일을 하라는 사탄의 속삭임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사명을 이루는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시간 예산은 미리 세워둔다
이 원칙은 가장 쉽지만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첫번째와 두번째 원칙이 잘 지켜진다 하여도, 이 원칙을 잘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전쟁에서 이기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좌우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우선순위에 속하는 일일수록 미리미리 달력에 기록해둡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장 시끄럽게 아우성치고 화려하게 빛나는 일들에 우리의 정신이 팔리게 됩니다.
내년의 연간 계획은 올해 9월부터 시작하여 새 해가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마칩니다. 다음달 계획은 이달 말일에, 다음주 계획은 주말에, 내일의 계획은 오늘 저녁에 합니다. 참고로 회사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출근해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주의 중요한 일정이 끝나는 금요일 퇴근 전에 다음주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효율입니이다.
이렇게 시간 예산을 미리 세워두면 가장 좋은 점은,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요구들에 적절한 선을 그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력이나 플래너의 계획을 보면서, “죄송하지만 그 시간에는 선약이 있습니다”라고 정중히 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OO일 OO시에는 어떨까요?”라며 자신의 우선순위에 타협하지 않는 대안을 내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서로의 바운더리를 지키면서, 서로의 필요를 채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그 요구가 부당하거나 자신의 사명을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아무리 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거절하거나 그 일을 수행하기에 적절한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시간을 지혜롭게 경영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 경영은
1) 하나님과의 교제와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과 사명을 깨닫고,
2)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심어주신 강점을 발견하여, 그 강점을 적극 사용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우리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3) 우선순위에 따라 일과 시간 사용과 만남 등을 계획하며,
4) 우선순위를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계절에 배치하며,
5) 여러가지 기회 속에서 사명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최선의 것을 선택하여 그것에 집중하며,
6) 주도적으로 그 계획을 실행하고,
7) 위임을 통해 그 일이 확장되고 전수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협력하며,
8) 가시적인 직위나 일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려 끊임 없이 노력하고,
9) 진행하고 있는 일의 방향성과 계획이 자신의 사명에 일치하도록 미리 준비하는 모든 과정입니다.
고든 맥도날드의 시간 경영의 원칙들은 제가 배우고 실천해온 것과 동일하며 그 효과를 삶 속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날마다 더욱더 뜨거워지길,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 받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