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024 굳이 글쓰기. 열 두번째
지난번 글에서 플래너를 시작할 때 주간계획을 먼저 세우시라고 말씀드렸지요? 오늘 부터는 주간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플래너를 사용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시간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면서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야 원하는 꿈에 좀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작업이 필요합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준비 체조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의사가 약을 처방하기 전에 환자를 진료하고 증상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과도 같은 이치입니다.
이 작업을 꼭 하지 않아도 한 주간을 계획할 수 있지만, 이 작업을 하면 뭔가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지 않고 증상만 다루는 오류를 피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찾아 그에 맞는 대응책과 해결책을 찾는 의사, 더 나아가 병이 없을 때보다 더 건강한 상태로 만들수 있는 의사라면 명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그런 명의가 되는 것입니다.
이 준비작업을 하면 우리가 한 주간 동안 이루는 목표의 동기를 좀 더 확실하게 할 수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면 실행할 확률도 올라가겠지요?
그것도 남이 불어 넣어준 동기가 아니라 스스로 내적인 동기부여가 되었을 때 그 효과는 훨씬 더 커집니다. 그 목표를 꼭 성취해야 하는 자신만의 간절한 이유를 찾게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 가게 되니까요. 이미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 이라는걸 아는데 왜 계획한 것을 주저하며 시작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어요?
첫째는 자신의 현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자기 인식 self-awareness 이라고 하지요. 이것이 이제부터 떠나는 성장의 출발 지점이 될 것 입니다. 남의 출발선에 서서 남의 인생을 흉내 내려는 것만큼 비효율적인 일은 없을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핵심가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아닌 좀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개념의 가치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고, 갖고 싶고, 이루고 싶은 욕망의 이면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자아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핵심 가치는 자신의 정체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셋째는 그 핵심 가치를 삶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재능, 강점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의 단점도 알고 개선해야 하지만, 꿈을 성취할 때는 자신의 단점이 아닌 장점에 중점을 두는 자세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자신의 핵심 가치와 강점에 따라 세운 3가지 큰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자신에게 가장 빨리, 가장 큰 결과를 안겨줄 것으로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사용하고 증폭할 수 있는 목표를 선택합니다. 결과가 빨리 나타나면 그만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끈기와 동기가 생기게 됩니다.
다섯째는 각각의 3가지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전략과 전술과 지식과 관계들입니다. 구체적이고 상세하고 긍정적인 방법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물론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지요!
여섯째는 플래너입니다. 지금까지의 작업 (첫번째~다섯번째)을 기록하고 앞으로의 더 디테일한 작업을 기록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기록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우리 몸과 뇌는 우리의 계획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지를 깨닫고 우리의 의식에 각인시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의식적, 무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 기록이 아무데나 돌아다니는 종이가 아닌, 그 기록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플래너라면 더 좋겠지요? 어떤 플래너가 지속적인 성장과 목표를 성취하는데 좋은 플래너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곱째는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도록 돕는 테크닉입니다. 비생산적이고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차단할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간관리 매트릭스 Time Management Matrix라고 부릅니다. 이것과 함께 Sunday Planning 템플릿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덟째는 SMART Goals 테크닉입니다. ‘S는 specific 상세한, M은 measurable 측정 가능한, A는 achievable 성취할 수 있는, R은 relevant 연관성 있는, T는 time-bound 시간 제한이 있는’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아홉번째는 시간 블락킹 Time Blocking 테크닉입니다.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를 주간 일정표에 먼저 배치하고 그 시간을 다른 일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시각적으로 명시화하는 작업입니다. 계획의 시각적인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오감 중에 시각은 가장 강력한 감각이기 때문입니다.
열번째는 저널입니다. 꾸준한 발전을 위해서 저널링 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감사 일기, 실패와 도전,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계획만 세우면 멀리 가기 어렵습니다. 계획하고 실행하고 반성하고, 그 반성을 반영해서 다시 계획하고 실행하고 반성하는 과정이 끊임 없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생산성은 나선을 그리며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게 앞으로 몇 주간에 걸쳐서 주간 계획을 효율적으로 세우는 방법과 생산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본적인 밑 작업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순서는 주간 계획을 세울 때 필요한 기술들에 대해 먼저 설명드릴게요. 그래야 우선 빨리 실행에 옮길 수 있으니까요.
아…… 글을 짧게 쓰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이 목록들을 나누어 올리기도 뭐하고요…… 위의 목록을 앞으로 하나 하나 소개해 드릴텐데요, 너무 길어지지 않게 일목요연하게 설명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길지만 이렇게 저와 함께 성장해 주시고, 매번 이메일을 열어 저의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